2021.12.12 - [후기 및 회고] - 2021 후기 및 회고 - 3. 마켓컬리
라인 Fintech 인턴
나는 금융쪽에 지식이 전무했고, 핀테크는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계속 그래왔듯이 라인 핀테크 인턴도 무지성 지원을 했다. 얼마나 무지성이었냐면, 서버 직무 자격 조건에 자바 개발 경험 필수라고 적혀있는데, 그냥 지원했다.
자소서 항목은
-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기소개
- 지원한 포지션과 연관지어 학교 쉅 혹은 대외활동을 통해 습득한 기술 역량에 대해 설명
- SW 개발 경험 활동 소개 (어려움 위주)
총 3가지였다.
코테
네이버와 라인이 대부분 그렇듯이 졸업 요건만 맞으면 코테를 보게 해줬다. 프로그래머스에서 진행되었으며, 온라인 감독은 없었던걸로 기억한다. 코테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 4문제 였던거 같고, 난이도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3제출인가 4제출 했던것 같음..
네이버와 똑같이 라인도 코테를 잘봤다고 끝이 아니라, 서류와 함께 평가하기때문에 코테 점수가 크게 중요하지는 않았다.
코테 결과는 1주일 뒤에 나왔다.
면접
면접은 코테 합격 발표 이후 4일 후로 잡혔다. 네이버 공채 1차 면접때 남아있던 지식을 좀 더 다듬고, 그동안 면접에서 부족했던 부분들 위주로 봤다.
면접은 화상 면접으로 진행되었으며, 면접관은 팀 리드님 3분이 들어오셨다. 간단히 인사를 하고 나서, 현장실습 인턴때 어떤 것을 느끼고 배웠는지를 물어보셨고, 그것이 아이스 브레이킹 질문라고 하셨다....ㅋㅋㅋㅋㅋ
본격적인 면접에서는 상당히 깊이있는 질문들이 나왔다. 자소서에 적힌 프로젝트의 구조부터 시작해서, 왜 이것을 사용했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일 때 어떻게 해야될까 부류의 깊이있는 질문들이 쏟아져나왔다.
면접관님들이 면접 시작하기 전에 모르겠으면 솔직히 모르겠다고 말하라고 하셔서, 나는 그냥 첨부터 모르겠다고 했었다. 그랬더니 면접관님들이 몰라도 본인 생각을 한번 말해보라고 웃으셨다. 그때부터 나는 내 생각을 말하기 시작했고, 면접관님들은 계속 극한의 상황을 주셔서 내가 어디까지 생각할 수 있나 보시는 것 같았다.
상황을 부여해주시는데 애매한 부분, 즉 내가 제시하는 해결책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 정해져야되는 조건들이 있는데, 해당 조건들에 대해서 물어보기도 했다. 그래서 면접관님들이 '아 그 조건이 필요하겠군요' 라고 수긍하시면서, 조건을 명확히 해주시기도 했다.
그리고 면접관님의 상황 설명과 내가 이해한 내용이 달라서, 면접관님이 잘못 말씀하신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그 부분에 관해서 '면접관님과 저와 약간 이해한 내용이 다른 것 같다. 제가 말씀드린 구조는 이러한 구조이고, 면접관님이 말씀하신 구조는 이것인 것 같다.' 라는 내용으로 말씀드렸다. 면접관님은 해당 부분에 관해서 수긍하셨고, 추후에 면접 피드백을 주실 때, 상대방과 이해한 내용이 다를 때, 그렇게 말하는 것이 너무나도 좋았다고도 말씀해주셨다.
면접은 약 1시간동안 이뤄졌으며, 마지막 10분동안은 내가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래서 나는 면접관님들은 어떤 도메인에 계셨고, 핀테크 도메인을 선택하신 이유, 리드직을 맡으시면서 개발에 관한 아쉬움은 없으신지를 여쭤봤던 것 같다. 끝나기 전 마지막에 면접관님이 질문이 좋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면접이 끝나고 든 생각은, 내가 봤던 면접 중에 가장 빡세다 였었다. 인턴 면접인데도 이렇게까지 깊게 물어보고, 이런 류의 기술면접은 처음이었다. 내가 잘한 것인지도 잘 모를 정도로 끝나고 머리가 새하얬다....
(자바 및 스프링 경험에 관해서는 하나도 물어보지 않으셨음!)
면접 결과는 1주일 뒤에 나왔고.. 결과는
결과 발표 당일에 인사팀 측에서 직접 전화를 주셔서 축하 인사와 추후 일정 안내를 해주신다. 결과 발표 5일뒤에 바로 입사였다..
인턴 생활
판교의 크래프톤 타워에서 오전 11시에 오티가 진행되었으며, 서버 인턴은 총 4명이 선발되었다. 오전에는 인사팀에서 서류 작성이랑 간단 소개를 듣고, 사내 점심을 먹었다. 같이 선발된 동기분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우리 4명 모두 다 자바는 처음이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ㅋㅋㅋㅋ
그리고 바로 배정된 팀의 멘토님들에게 인계되었고, 진행 방식에 관해서 설명을 들었다. 타 회사의 인턴은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2명이 팀을 이뤄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 과제는 2달동안 진행이 되는 것이었으며, 기본적인 프레임워크와 필수 사용 기술들은 주어졌다. 나와 함께 팀을 이뤘던분의 스펙은.. 대단했다.. 그분의 개인 정보라 말을 못하겠지만.. 정말 어나더 레벨..이었다..
하지만.. 일주일 정도 뒤에는 중도 이탈이 2명이 발생했다.. 내 팀원분과 다른 팀의 팀원분이 모두 중도 취업이 되어서 나가셨다.. 그래서 남은 2명이서 새로 팀을 구성했고, 다른 팀에서 진행하고 있던 과제로 하게 되었다.
코로나 4단계 격상 전까지는 주 3회 출근을 했고, 매일 멘토님들과 스크럼을 하여, 매일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발표는 총 3번이었다. 1달이 되었을 때쯤, Pay 서버 리드님들에게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고,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나 모호한 부분에 관해서 피드백을 주셨다. 해당 부분을 위주로 수정해가면서 약 3주 뒤에, 최종 발표를 위한 내부 시연이 있었다. 리드님들과 다른 팀원분들이 참석하여 최종적으로 구현한 부분에 관해서 피드백을 주셨고, 나머지 1주동안 반영할 수 있는 부분들을 최대한 반영했다.
그리고 최종 발표때는 Pay 서버 전체를 대상으로 2차 조직장님도 참여하신 상태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다행히 내부 시연에서 피드백 받았던 부분에 관해서, 질문이 나와서 잘 방어할 수 있었고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전환 면접
최종 발표가 끝나고 3일정도 뒤에 라인 핀테크 총괄 개발 리드님과 면접을 가졌다. 1:1 면접으로 진행하였으며, 약 30분 정도 봤던 것 같다.
인턴 때 어땠는지 소감을 물어보시면서, 내 대답에서 질문을 계속 이어가셨다. 그리고 학교 수업은 어떤 것을 들었는지 여쭤보셨고, 내가 말한 과목들에서 CS 지식 질문을 하셨다. 총 3개 정도를 질문하셨는데, 마지막 질문에서 좋은 대답을 하지 못해서.. 혼났다..
그리고 5~10분정도 질문 시간을 가졌다. 나는 리드님이 신입에게 바라는 부분 혹은 어떤 신입이 들어왔으면 좋겠는지, 개발은 이제 안하실텐데 그 부분에 관해서 아쉽지는 않은지 정도 여쭤봤다. 면접을 끝내면서 리드님이 참신하고 좋은 질문 고맙다고 하셨다.
면접 결과는 1주일 정도 뒤에 나왔다.
합격해서 좋았긴 했지만, 고민이 많았다. 네이버 공채를 7월에 최종합격 한 상태였었고, 내년 입사로 미뤄놨었다.
미룬 이유는 막학기가 남아있었고, 마음 편히 학기를 놀면서 보낼려고 했었다. 하지만 내가 논다고 해서 여행을 가거나 보람차게 노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차라리 그렇게 의미없이 시간을 보낼바에는 실무 경험을 쌓고, 돈을 버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이버에 갈지 라인에 있을지는 추후에 고민하기로 하고..
그렇게 라인을 입사했다.
2021.12.12 - [후기 및 회고] - 2021 후기 및 회고 - 5.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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