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취준 후기 및 회고 - 5.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채

2021.12.12 - [후기 및 회고] - 2021 후기 및 회고 - 4. 라인 Fintech 인턴

2021 후기 및 회고 - 4. 라인 Fintech 인턴

카카오 공채

모두 알다시피 카카오 공채는 서류 제출 없이도 코딩테스트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대국민 코딩테스트이다. 여태까지 카카오 계열사를 지원했을 때, 모두 코테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카카오 코테를 뚫어보고 싶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원했었다. 1지망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2지망으로 카카오페이를 썼다.

1차 코테

토요일 오후 2시 ~ 7시까지 총 5시간이었다. 문제는 전과 똑같이 7문제였고, 프로그래머스에서 온라인 감독 없이 볼 수 있었다.

 

상반기에 보았던 인턴 코테와 비교했을 때, 커트라인 맞추기는 좀 더 수월했던 난이도였던거 같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1,2,3번은 단순 구현이었던 것 같고, 4, 5번 백트래킹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6번은 2차원 배열에서의 누적합 문제였었는데, 이 문제는 정확성 맞추는 것은 1,2 번 수준이었어서 0.5개는 거져주는 것이었다.

 

나는 1,2,3, 5번과 6번 정확성을 풀었고 4.5개로 마무리 했다. 7번도 깔짝대서 풀어볼려고 했지만 못풀었고, 7번에서 시간을 써버려서, 4번은 시간만 조금 더 있었으면 풀었을 것 같은데 아쉽긴했다. 시험이 끝나고 사람들과 커트라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을 때, 대부분 4.5 ~ 5.5개를 말했었다. 확실히 작년 공채 코딩테스트보다는 쉬웠다는 이야기였다.

 

 

결과는 일주일 정도 뒤에 나왔고,

결과는 1차 코테 합격이었다. 본사 지원한 친구도 4.5개를 풀었다고 했는데 떨어졌다고 한 것을 보면 계열사 별로 커트라인이 다른 것 같다.

 

 

2차 코테

2차 코테는 1차 합격 발표가 나고 그 다음주 토요일에 오후 1시~7시까지 6시간동안 치뤄졌다. 똑같이 프로그래머스에서 진행되었고, 1차와는 달리 캠과 화면 공유를 하는 온라인 감독 하에 응시했다. 1차 합격 이후에, 2차 코테 준비를 하기 위해서 전년도 문제를 풀어보려고 했지만..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서 그냥 포기를 했었고.. 이번 2차 코테도 새로운 유형의 코테를 경험해보자는 마음으로 보았다.

 

걱정과는 달리 문제 내용이 이해하기 쉬운 장르(?)였었다. 아직 문제가 공개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말을 하지 못했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 특히 롤 같은 것을 해본 사람들은 이해가 더 쉬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해만 쉽지 구현에 직접적인 도움은 주지 못한다.)

 

처음 한 2시간 정도는 우선 결과만 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했었다. 총 2문제가 나오는데, 2개 모두 같은 내용의 문제이지만, 2번 문제는 n의 크기도 훨씬 크고, 어떤 특정한 조건이 추가된 문제였다. 그래서 1번에서 작성한 코드를 가지고, 2번도 같이 제출했었을 때 정확한 기억은 안나지만 대시보드에서 중상위(?) 정도 위치했던 것 같았다. 그 코드를 바탕으로 좀 더 최적화를 했고, 대시보드가 아마 1시간 전인가(?) freeze되는데 그때 100등대에 랭크되어있었다.

 

그 이후로 2번 문제에서 조건에 맞게 코드를 수정해서 종료 30분 전 쯤에 10점 정도를 올릴 수 있었다. 그래서 아마 100등 이내로 끝냈을 거라는 추측을 해본다.

 

 

2차 코테 결과 발표까지는 2주정도 걸렸다.

사실 100등 이내로 마무리해서 합격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합격 메일을 받고 나니 기분은 좋았다. 1지망인 카엔테로 배정되었다.

 

1차 면접

코딩테스트 합격 이후에, 카엔테 홈페이지에서 자소서를 쓰는 과정이 있다. 자소서 항목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1번은 해시태그로 본인을 소개, 2번은 지원 동기, 3번은 기술적인 어려움이나 해결 과정으로 총 3문항이 있었다.

 

자소서 제출 이후에 면접 관련 일정을 받았으며, 코딩테스트 합격일 기준으로 2주일 뒤였다.

면접 준비는 따로 그렇게 열심히는 못(안)했다. 라인을 다니면서 진행했던 것이었기에, 회사 적응하는데 시간을 많이 빼앗겨서 취준때 정리했던 내용들만 쓱 보았다.

 

1차 면접은 화상 면접으로 진행되었으며, 면접관 3분이 들어오셨다. 면접관분들이 각자 개인 줌으로 들어오는게 아니라, 회사 회의실에서 3분이 계셨고 1개의 화면으로만 진행되었다.

 

안내 메일에서 명시된 것처럼 기술 면접이 진행되었다. 기술 면접 난이도 자체는 중상? 정도였던 것 같다. 기본적인 개념에 관해서 물어보시고, 거기서 좀 더 파고들어서 더 깊은 개념을 묻는 경우도 있었고, 해당 기술 및 개념을 사용할 때 주의할 점, 개선할 수 있는 점 그런 것에 관해서 물어보셨다. 면접관님이 내가 어려워하고 대답을 잘 못하는게 있으면 좀 더 상황을 구체적으로 주시거나 힌트를 주시면서 답을 유도했었다. 그래서 나도 어느정도 고민하다가 막히면 힌트를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ㅎ

 

면접 분위기 자체는 무난했으며, 끝나고 느낀 점은 내가 좀 더 공부했더라면 난이도는 아마 중? 정도에서 끝났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가장 기초적인 객체지향 5원칙도 말을 못했다...

 

그래서 나는 맘 편히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다른 지인분들한테도 진심으로 떨어질 것 같다고 말을 했다.

면접비는 끝나고 당일인가 다음날에 상품권 5만원을 카카오 선물하기로 보내주셨다. 그리고.. 몰랐는데 카엔테 보신 다른 사람이 또 뭔가를 준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우편으로 카카오 웹툰, 카카오 페이지 캐시를 각 3만원씩 총 6만원을 보내주셨다.... ㄷ 갓기업.. 하지만 함정은 계정당 1개씩밖에 못써서 친구들 나눠줘야함.. ㅎ

 

 

결과는 바로 그 다음주 화요일에 발표났으며(개빠름)..

대체 왜 합격한 것인지 몰랐다. 그정도로 망쳤기때문에.. 정말 왜 합격한 것인지 아직까지도 모르겠다.. 2차 코테 결과가 좋아서...?

회사 일도 힘든데 또 2차 면접 준비하기 힘들어서.. 보지 말까도 생각했지만.. 그래도 2차는 인성 면접으로 진행된다고 하여, 인성 면접 경험 쌓기 위해서 본다고 했다..(인성 면접 단 한번도 본적이 없음..)

 

2차 면접

2차 면접은 대면으로 진행되었으며 카엔테 건물로 가서 보았다.

카엔테 앞으로 가면 인사팀 분이 오셔서 안내를 해주며, 대기 좌석으로 안내해준다. 대기 좌석에는.. 요런게 준비되어있었다.

하지만 긴장되어서 하나도 입에 안들어가서 물만 조금 마셨다.. 저 샌드위치랑 물은 인사팀분이 보관해주셨다가 면접 끝나면 쇼핑백에 싸주신다 ㅎ

 

2차 면접은 인사팀 1분, 조직장급 2분이 들어오셨다. 자기소개부터 시작해서 정말로 인성 면접을 보았다. 자소서 기반으로 협업에 관한 질문이랑, 비전공인데 개발 시작한 이유 등등 기술적인 질문은 내가 해당 단어를 꺼냈을 때만 간간히 물어보시고 깊게는 안물어보셨다.

 

면접 분위기는 뭐.. 무난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인사팀분이랑 다른 조직장 분은 괜찮았는데, 1분이 내 이메일 아이디 뜻이 뭐냐... Django에서 d는 왜 묵음인가.. 영어학과니깐 알지 않느냐.. 이러한 질문들을 하셔서..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취업 준비하면서 첫 대면 면접이어서 좀 더 떨렸기도 했고, 면접관님들께 그렇게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고 생각해서 별 기대는 안했다. 끝나고 나오면서 든 생각은, 마스크 쓰고 오랫동안 말하니 머리가 정말 아프다 라는 것뿐이었다. 끝나고 나갈때 위에서 말한 샌드위치를 포장해주시고, 면접비를 주셨다. 빼빼로 데이가 코앞이여서 빼빼로도..

결과는 약 2주뒤에 나왔으며, 예상대로였다.

 

떨어진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라인에 남을건지, 네이버로 갈 것인지 고민하는 것도 어려웠는데 카엔테까지 끼면 미춰버렸을거다...

이렇게.. 코테를 뚫겠다는 오기만으로 시작했던 카카오 공채가 최종 면접까지 가서 끝나게 되었다.

 

2021.12.18 - [후기 및 회고] - 2021 취준 후기 및 회고 - 6. 3개월 간의 LINE Pay Ser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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